▲ 폐교된 서면중학교에 들어설 '흑마늘' 남해공장 조감도.
남해마늘이 앞으로‘흑마늘’로 가공돼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마늘가공 무역업체인 주)코스트플러스코리아가 충남 서산의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 입지를 물색하던 중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청정 이미지, 마늘박물관 등의 인프라를 들어 지난 2월 남해군에 투자를 결정했다.

주)코스트플러스코리아는 지난해 숙성마늘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획득, 충남 서산(마늘주산단지) 1공장에서 통 흑마늘, 흑마늘 파우더, 흑마늘 엑기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올초 국내 최초로 일본에 마늘을 수출(흑마늘 반제품ㆍkg당1만4000원)한데 이어 흑마늘 파우더 수출계약을 완료했다.

▲ 현대백화점에서 판매중인 '흑마늘'상품.
코스트플러스코리아 박술용 이사는 “현재 현대백화점에 판매되고 있는 ‘흑마늘’의 관건은 마늘의 매운 맛 뒤에 숨어 있는 당도다.

  전국 마늘 성분 분석결과, 남해마늘이 31∼36%의 가장 높은 당도를 보여 타 지역 마늘보다 월등히 높았다”며 남해공장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흑마늘 상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 서산공장만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폐교된 서면중학교 부지에 73억원을 들여 빠른 시일내 남해에 시험 관리동 및 창고시설과 제품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코스트플러스코리아에 따르면 흑마늘은 항암ㆍ항균 효과가 탁월한 마늘을 40일 정도 숙성시켜 만드는 것으로 검은 색을 띠며,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또 흑마늘 남해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1200톤(흑마늘원료360톤ㆍ흑마늘 파우더 504톤ㆍ흑마늘 엑기스300톤)에 달하는 남해마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흑마늘’ 공장이 남해에 들어서면 가공마늘 상품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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