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갱번마루 작은도서관(관장 김조숙)은 지난달25일 오후7시부터 오후9시까지 국민월간지 ‘좋은생각’ 정용철 대표를 초청하여 귀한 강연을 가졌다. 그는 남해 사촌마을이 고향으로 40년 동안 200여종의 도서를 출간했고, 월간지 ‘좋은생각’ 발행인 대표를 30년 동안 했으며 현재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용철 대표는 고향 남해의 책 문화 발전을 위해 강연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이번에 작은도서관의 북토크 초청에 흔쾌히 응해 주었다. ‘글 쓰는 자가 갖추어야 하는 세 가지’로 “정직해야 한다. 정확해야 한다. 정성을 다해야 한다”를 강조해 주셨으며, “물컵은 모양이 비뚤어져 있어도 물을 담을 수 있지만, 글은 비뚤어지면 쓰는 이와 읽는 이의 정신과 영혼을 망친다. 책은 금보다 귀하고 글은 한 낱말 한 낱말이 금싸라기보다 귀하다. 말은 하는 사람 위주가 아닌, 듣는 이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살아왔기에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배웠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의 강연에 이어 오는 21일(목)오후7시부터 9시까지는 책을 사랑하는 명사로 역사인문에세이스트 박신영 작가를 초청해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제가 왜 참아야 하죠?’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되며 저자사인회도 가진다. 이 책들은 ‘대한민국 성인식과 성폭력에 대한 보고에세이’이며, 특히 유쾌한 반전 역사서인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는, 세계명작동화 속에 숨은 역사의 진실이 있기에 청소년∙학부모∙교사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다. 

작은도서관의 또 다른 소식 하나는 오는 12월4일부터 1월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민화 그리기교실’을 개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창원 민화공방, 전국민화공모전 심사위원인 강민지 강사가 이 수업을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작은도서관에서는 강민지 민화작가 전시회를 이달19일부터 1개월간 미리 가진다. 작은도서관 북토크신청, 민화그리기교실 수강 신청은 김조숙 관장(m.010-5579-2297)에게, 책여행 숙박문의는 남해갱번마루 지역활성화센터 사무장(m.010-4084-6699)에게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