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송범두 교령(남면 출신)이 9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첫 자전에세이집 '고려인 숨결 따라 동학 길 따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던 2018년 1월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한 송 교령은 그곳에 사는 고려인들에게 동학 DNA가 살아 있을 거라는 믿음 속에서 여행을 했고 그 속에서 만난 고려인들과 고향에 대한 상념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한 남해인들과 박남수 교령 등 천도교인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송 교령은 “책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교령선거와 3.1운동 100주년 등 일이 많아 출판이 미뤄지다가 드디어 빛을 보게됐다”고 인사했다.
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의 최희영 대표가 책 출간을 축하하며 송 교령 부부에게 책을 증정했으며 김호성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전 서울교대 총장)의 도서 총평이 이어졌다. 김 총장은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감명이 깊은 책이었다”며 “동학과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과 고향에 대한 상념이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신간 헌정과 축하 떡케이크 커팅 등으로 마무리된 1부 순서에 이어 2부는 책 낭독 및 북토크 형식으로 이뤄져 최희영 작가와 송 교령이 저서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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