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번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지난달 28일 여장천 감독의 단편영화 ‘무중력’을 관람하고 영화와 책이야기를 나눴다. 여장천 감독은, 누구에게도 아픔을 주지 않을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며 시나리오를 썼고 연출을 했다.
이 영화는 11월에 열리는 제20회 대한민국 장애인영화제 참가작이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에게나 공개할 수 없는 영화이지만 이날 이곳에서는 가능했다. 관람자들은 영화를 감상한 후 많은 질문을 하며 깊고 푸른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는 궁금해 하는 사람들의 질문 내용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모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고 우리들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제4회 북토크는 오는 25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좋은 생각 정용철 대표를 모시게 되며, 11월 하순에는 ‘제가 왜 참아야 하죠?’와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 다녔을까?’의 작가인 박신영 문학박사를 초대하게 된다. ‘제가 왜 참아야 하죠?’는 대한민국의 성폭력에 대한 고발과 해석 사회인식에 대한 개혁서이고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녔을까?’는 세계 동화 속에 숨어 있는 역사를 끄집어내어 재미나게 풀어 쓴 역사인문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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