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화전로 38번길 회나무 아래 골목의 포근한 가로등 같은 둥지싸롱. 그간 식당을 주 공간으로 운영되어오던 그곳이 3년 동안의 꼼지락 꼼지락을 정리하고, 처음 ‘둥지싸롱’을 열었던 그 꿈을 찾아 협동공간, 유휴공간, 만남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둥지싸롱 김강수 운영자는 “그동안 식당으로 운영되던 둥지싸롱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려 한다. 처음 이 공간을 만들 때 지역민과 여행자들이 자유로이 만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는 공간을 상상했다”며 “그렇게 시작된 잘란잘란 여행미식회, 세월호 영화제, 언니네 부엌과 시골영화제까지 3년 동안 하고픈 일들을 하나씩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동체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가게 형태인 협동가게를 준비하고자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새로 여는 이곳에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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