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호구산 용문사(주지 지각스님)는 지난 4월 점안식을 봉행했던 지장삼존대불 회향식을 지난 24일 개최했다. 
이날 회향식에는 주지 지각스님을 비롯해 신도 모임인 거사림회 송한영 회장과 지장회의 채상용 회장과 각 모임의 수많은 신도들이 참석해 지장삼존불 회향을 축하하고 용문사의 발전과 신심의 발양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지장삼존대불을 회향하는 염원을 담은 지각스님의 염불과 신도들의 헌향, 금강경 암송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서는 신도들이 서로 위무하는 노래자랑도 펼쳤다. 
이날 회향식에서 지각스님은 “여러 신도들의 원력과 합심으로 지장삼존대불을 완성해 오늘 회향식을 갖게 됐다. 모두 함께 고심하며 노력해 준 덕분에 불사가 원만하게 이뤄지게 됐다”며 “이 대불 성취를 위해 힘들게 노력해 준 여러 신도님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고 세세생생 이 이름이 알려질 것이다. 오늘 회향식을 계기로 우리 용문사가 더욱 발전하고 신도님들의 신심이 더욱 깊어지고 지혜가 더욱 밝아져 남해를 비롯해 온 세상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 모임인 거사림회 송한영 회장은 “지장대불 불사를 위해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부처님을 따르는 신심으로 큰 불사를 이룬 것처럼 더욱 정진해 공덕을 쌓고 사회에 나눠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장회 채상용 회장은 “불사를 이루느라 모두 고생 하셨다”며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장삼존대불 사업은 지각스님이 지난 2014년 용문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지장도량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면모를 갖추겠다고 발원하면서 시작돼 4년여의 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완공하고 지난 4월 14일 지장삼존대불 점안식을 봉행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0억7000만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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