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존경하는 남해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향우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정겨운 식구들, 친지들과 웃음꽃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길 소망합니다. 
먼저,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난 6월, 전국 최대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회장에 다시 선출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교총 72년 역사상 직선제 회장 선거에서 직접 투표를 통해 연임되는 최초의 역사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남해의 자랑이자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교총회장으로서, 남해의 아들로서, 여기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나라 교육을 반석 위에 굳건히 올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하고, 30여년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이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교총회장에 다시 당선된 것은 그 같은 다짐과 약속을 잊지 말고 반드시 실천하라는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새롭게(스쿨 리뉴얼)’라는 슬로건으로 교권이 바로 서고, 교육자가 마음 놓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인성과 예절을 갖추고 기본이 바로 선 학생으로 가르치겠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건강하고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이 안정되도록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하고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진학과 직업교육의 계열분리를 통해 대학진학과 간판위주의 학벌주의를 타파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회배려계층에게는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희망사다리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고향 남해를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남해만의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교육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장관과 교육감, 국회의원, 사회 각 분야의 주요 인사를 만나서 남해교육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주 고민하겠습니다. 호소하고, 지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과 마을 등 교육공동체와 협력하고, 학교를 군민과 학부모들에게 개방하며, 다양한 교육적 자원이 학교와 교육으로 연결되는 남해의 ‘보물섬 교육’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추석이 되니 고향이 더욱더 생각나고 군민과 향우 여러분들이 더 많이 그립습니다. 함께 어울리며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누고 싶습니다. 엄마품에 안겨 아재, 아지매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늘 남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하고 짠해집니다. 
그런 만큼 고향을 지키시는 군민과 향우들이야말로 남해의 진정한 자랑이자 보물입니다. 저의 든든한 우군이자 힘이 되어주시는 군민과 항우님들께 달려가 추석 인사 올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건강하고 댁내 평안하시길 거듭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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