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효 감독
▶ 권 효 감독

남해 지역민들로 구성된 둥지기획단의 2019시골영화제가 지난 24일 토요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두 번째 막을 올렸다. 지난7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남해영화제인 2019시골영화제는 젠더‧로컬‧이주민 등 문화다양성을 표방하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영화제를 주관하는 둥지기획단은 영화를 통해 “보다 낮은 보다 깊은 보다 너른 시선으로 세상을 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7월20일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 상영이 있었고, 이번 8월 24일에는 오후4시부터 ‘코리안 디아스포라’ 부문 강이관 감독의 단편 ‘이빨 두 개’와 부지영 감독의 단편 ‘여보세요’가 오후6시부터는 ‘여성 그리고 젠더’ 부문 권 효 감독의 장편다큐 ‘그리고 싶은 것’이 상영되었다.
‘이빨 두 개’는 탈북자‧새터민‧북한이탈주민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 ‘여보세요’는 잡힐 것처럼 가깝지만 아직 잡히지 않는 신기루인 통일에 대해, ‘그리고 싶은 것’은 국적 경계를 넘어 평화를 들려주고 싶은 한 그림 작가의 끈질긴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유배문학관에서는 부대행사로 ‘그리고 싶은 것’과 관련된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꽃할머니’ 대형그림이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이 전시회는 오는1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날 마지막으로 상영되었던 ‘그리고 싶은 것’이 끝난 후 김강수 프로그래머와 권 효 감독의 GV가 진행됐고, 중간 중간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져 작품에 대해 많은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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