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의 덕계중학교에서 체육교사 겸 감독으로 재직 중인 안철(남면 월포) 향우가 지난 13일 강원도 횡성종합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8회 전국꿈나무선수선발 육상경기대회 겸 제6회 전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 모교 학생을 출전시켜 여자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주인공은 중학교 2년생인 강다슬 학생으로 여자 100m에서 고교와 대학생 언니선수들은 물론 주니어 국가대표(19살 이하)까지 제치고 1위를 오르는 실력을 발휘해 육상관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강다슬 선수가 여중부 100m에서 세운 12초17의 대회신기록은 이날 고교와 대학, 주니어 기록 중 가장 좋았다. 또 여자 200m에서도 25초30으로 1위로 통과해 일약 한국 여자단거리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안 향우는 “강다슬 선수는 몸이 유연하면서 중심이 좋고 빠른 주법을 보여주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무궁하다. 키가 더 크면 웨이트로 근력을 키워 기록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여자 100m 한국 최고기록은 12년째 깨지지 않는 11초49. 강다슬 선수가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학교와 육상연맹의 장기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 최고기록 갱신도 무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안 향우는 중앙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97년)하고 이천중학교(2년)와 동두천중앙중학교(3년)를 거쳐 2002년 덕계중학교에 부임해 육상부를 창단한 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육상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였고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덕계중학교가 육상명문학교로 주목받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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