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7월18일 학내 본관 중강당에서 제39대 이사장 자광 스님 이임식과 제40대 이사장 법산 스님(남해읍 양지 출신)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전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원로의원 월탄스님, 성파 스님(영축총림 방장), 일면 스님, 성우 스님, 법타 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성우 스님, 돈관 스님, 성효 스님, 덕문 스님, 김선근, 김기유, 정충래, 이은기 등 사부대중 500 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신도회 박진용 회장 외 50여명의 재부남해군향우와 남해의 불교 신도들, 남해신문 김광석사장, 남해시대 송한영 대표 부부, 정현태 전 남해군수, 남해읍(신촌·야촌)주민 50여명, 서울에서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하윤수 교총 회장, 문광부 이선실 서기관, 한국외대 김호정 학장(상주), 거제에서 박봉원 거제중용유자농장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법산 스님은 15세 때 화방사에서 출가하여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중국문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승의 길을 걸어왔다. 정년 퇴임 후 양산 통도사에 선방을 마련하고 금강경 10만 번 독송을 목표로 참선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님은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꾸준한 참선으로 수행자의 길을 걸어왔고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자광 스님은 이임사에서 “오늘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날이다. 관계자 분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덕망 높고 학문성과가 훌륭하신 법산 스님께서 제40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다. 법산 스님은 교수로서 25년간 인재를 양성했고 13년 동안 정각원장을 맡아주는 등 동국대에 봉사하고 헌신하신 분으로 학교를 공심으로 세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조계종립 동국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전 이사장 자광 스님의 원력과 신임 이사장 법산 스님의 덕화, 그리고 윤성이 총장 이하 학내 구성원들의 동참으로 동국대가 안정 속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며 “동국 발전의 도약대를 높이 세우고 화합과 발전의 길로 이끌어준 자광 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법산 스님의 원력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 법산 스님은 취임사에서 “학교법인 동국대는 113년의 역사 속에 60만 명의 인재를 양성했고, 각계각층에서 국가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동국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고 민족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나아가 우주법계 생명공동체의 평화라는 인식으로 동국 발전의 대열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산 스님은 “학교법인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더욱 현창하고 법인 산하 모든 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불교중흥을 위해 신명을 다하겠다”며 “지혜와 자비, 정진의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국가동량을 배출해 불국정토의 대업을 이루겠다”고 발원했다.한편 학교법인 동국대는 이·취임식에 앞서 동국대 정각원에서 고불식을 가졌다. 법산 스님은 1961년 정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3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86년부터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정각원장, 불교대학장, 불교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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