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실제 좋은 물건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욕심은 인간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드러나는 자연적인 감정 중의 하나이다. 물건을 보고 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동시에 이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자신의 물건이 아니거나,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는 물건이면 그 이상 탐내지 않고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옛말에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운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십년지기(十年知己) 우정도 견물생심 때문에 깨지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 속담에 ‘내 떡보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처럼 남의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경계하는 말로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람만 같지 못하다는‘과유불급(過猶不及:본보`14.6.9보도)’과 같이 욕심도 마찬가지이며, 지나치면 오히려 화를 부르게 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한다. 물건을 보고 있지 않을 때, 만약에 물건을 보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눈앞에 물건을 보면 스멀스멀 욕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래서 고려말 최영 장군의 말처럼‘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견금여석(見金如石:본보`16.7.8보도)’, 항상 욕심을 억제하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사는 사람이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욕심은 어느 정도일까? 요즘 사회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하여 가고 있어 몹시 안타까울 뿐이다.
청렴(淸廉)이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청렴은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며 아울러 공직자의 기본자세이다.
견물생심에서 시작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듯 부조리에 능한 사람은 잘도 해나간다. 탐욕 있는 사람이 출세하고 존경받는 생각은 비단 몇 사람이 느낀 것은 아닐 것이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처럼, 칼자루를 잡으면 휘두르고 싶고, 권력을 손에 넣으면 군림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까?...
그러므로 청렴은 어려서부터 청렴 교육과 실천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고, 부패지수를 낮출 수 있는 작은 실천의 모태가 되는 것이다. 손만 깨끗하다고 청렴한 것은 아니다. 머리도, 마음도, 발길도 청렴해야만 진정한 청렴이라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견물생심의 마음을 물리치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갈 길을 정하여, 모든 사람이 청렴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는 생활 모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는‘청렴은 모든 관리된 자의 본연의 의무로서 온갖 선정(善政)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기본이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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