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서면단호박작목회장
박현수 서면단호박작목회장
  • 박서정 기자
  • 승인 2019.07.19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단호박 ‘품종선택·조직관리·재배방법 전환’ 기여, ‘오메가3농법’ 개발 중
제1회 미니단호박 홍보&판촉행사 잘 마무리, 현재 200여 농가 54ha에 재배, 앞으로 계속 증가시켜 서면의 대표작물로 자리매김
▶ 행사날 품평회 후 대상자 수상 장면
▶ 행사날 품평회 후 대상자 수상 장면

서면스포츠파크중앙주차장 일원에서 지난 6~7일, 제1회 서면미니단호박 홍보와 판촉행사가 열렸다. 그날 멀게는 포천시에서 가깝게는 김해‧부산‧진주‧함안 등지에서 향우들이 찾아와 행사장에는 2000여 명의 방문객들로 후끈했다. 박현수 작목회장은 새남해농협에서 전무로 근무하던 2011년부터 미니단호박에 관여를 하여 ‘품종선택‧조직관리‧재배방법 전환’ 등에 크게 기여를 하여 지금 양질의 미니단호박이 생산되고 있다. 그는 1년6개월 전에 새남해농협(본점)지점장으로 퇴직하였고, 오는 9월이면 작목회장을 맡은 지 2년이 되어 임기가 끝나게 된다. 예로부터 서면의 토양은 물 빠짐이 좋은 황토여서 미니단호박을 재배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중부지방에서는 재배할 수 없는 이 품목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고 1년간 작목회와 시범재배를 거친 후 2012년부터 소득 작물로 부상을 시켰다. 일본과 단독으로 거래하던 아시아종묘사와 4년 전부터 수급계약을 맺고 미니단호박 재배법에 매진하는 것을 본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미니단호박 재배에 동참을 하기도 했다. 약2개월 동안 미니단호박 행사를 준비하기 바빴던 박 회장은 이번에 본인이 재배한 미니단호박은 출품하지 않았다. 회장으로서 작목회원들을 챙기고 행사에 마음을 써야 했기에 1000평에서 수확한 미니단호박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회장 직분을 잘 수행하기 위해 현재는 소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지만 직함을 벗게 되면 재배면적을 더 넓히겠다는 그를 만나기로 한 날, 택배 물량을 맞춰야 해서 바쁘다고 하면서도 시간을 흔쾌히 내 주어 소중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편집자 주

■제1회 미니단호박 홍보&판촉행사 때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날 경향각지에서 향우들이 많이들 오셨던데 어떤 계기와 노력들이 있었는지 
몇 번의 회의를 거치면서 방안을 찾게 되었다. 나는 진주 판문동부녀회원을 초대했고, 함안 삼칠농협은 다리를 놓은 정도이며, 다른 곳들은 정종길 면장님이 직접 하거나 현지에 있는 향우들을 통해 초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사람이 오면 다음에는 적어도 세 사람 이상은 소개가 되어 몇 배의 홍보와 판촉이 이루어진다는 점에 착안이 된 것이다. 행사 일정이 잡힌 후, 미리 연락을 취하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약속하여 쉽게 이루어졌다. 축제가 아닌, 홍보와 판촉이 주목적이어서 행사가 어정쩡할 수도 있었지만 자범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 되어 우리들이 느끼는 여운은 아직도 달콤하다. 

■작목회반에는 언제부터 가입을 하였고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미니단호박은 2009년부터 서면마을에서 재배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품종 선택을 잘못한데다 시범재배도 거치지 않아 많은 손실을 입었다. 농작물은 1년간 시범재배를 거친 후 육성을 하게 되는데 그때 그런 절차를 생략하여 2010년 수확물 10㎏ 한 망사에 2만 원을 받아야 하는데 만원도 못 받는 아픔을 겪었다. 내가 새남해농협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2011년 이 작물에 관여를 하면서 품종선택과 조직관리 재배방법을 전환하여 새 소득작물로 부상은 시켰지만 작목반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은 2012년부터였다. 

■미니단호박은 어디에서 온 작물인지, 여기에서 재배하기까지의 과정들은 어떠했는지 
미니단호박은 원래 서양계 계통인데 일본에서 이미 오래 전에 생산되고 있었다. 이 품종은 일본이 아시아종묘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그곳의 부사장이 나와 잘 아는 사이여서, 4년 전부터 가칭)남해미니단호박작목회를 만들어 수급계약이 이루어졌다. 내가 미니단호박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2011년 농협품질관리사 교육을 6주 동안 받으면서 남부지방을 전체적으로  견학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해남에서 미니단호박을 재배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래서 교본을 통해 공부를 하면서도 융통성과 상식 등을 발휘하여 호박 심는 간격도 교본과 다르게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넝쿨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실용적인 재배를 했다. 이론과 현장의 상황은 실제로 다른 점이 있어 재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노하우를 생산하고 적용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현재 재배면적과 재배농가는 어느 정도 되는지, 경작을 시작하려는 농가도 있는지 

2012년 처음 재배로 들어갔을 때는 28ha로 몇 농가에서만 재배를 했다. 지금은 54ha에 2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60‧70‧80‧90‧100ha로 계속 넓혀갈 예정이다. 이 작물에 관심이 있는 농가는 처음에는 욕심 부리지 말고 300평 정도로 시작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300평 이상의 토지를 보유해야만 농협경영체 등록이 되고 보조사업이 적용되어 남해군으로부터 생분해비닐과 박스50%지원이 가능하다. 재배농가가 더 생겨 물량이 많아진다 해도 홍보와 판촉을 통해 소비를 더욱 촉진할 생각이지만, 재배법을 우리와 달리하면 제명을 시키기도 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우리가 그런 조항을 두고 있기에 어쩔 수 없다. 질병이나 병해충 등으로 다른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재배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니단호박을 수확한 후 어떤 농작물을 심게 되는지
6월20일경부터 7월 중순까지 단호박 수확이 끝나면 2개월 후부터 시금치재배를 하게 된다. 옛날에는 이 농작물 수확이 끝나고 나면 깨를 심었다. 하지만 수확할 때쯤이 되면 마침 장마철이어서 관리가 힘들어 시금치를 심기 전 단기작물로 미니단호박으로 대체했는데 서면과 찰떡궁합이다. 시금치 하면 서면이었지만 요즘은 마늘과 시금치를 재배 못하던 지역도 재배기술이 발달하여 광범위하게 재배가 되고 있어, 그 품목으로 밀고 나가는 것은 어렵게 돼버렸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도권 인근지역인 중부지방에서 재배할 수 없는 품목을 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미니단호박은 그 점을 잘 채워준다. 마늘과 시금치로 승부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기에 신품종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는 서면하면 단호박이 대표작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미니단호박을 재배하면서 어떤 부분에 제일 조심을 하고 신경을 써야 하나
냉해를 입으면 호박이 적게 달리니 그것이 제일 걱정스럽다. 또 최근에는 단호박에 호박꿀파리들이 생겨 퇴치에 고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단호박에서 생긴 흰가루병이 미니단호박으로 옮겨오는 것이 문제로 발생하여 일반단호박이 더 크기 전에 수확을 해서 그것을 막는 쪽으로 유도해나가고 있다. 또 하나는 질소질 비료를 적당히 공급하여 잎이 꽃을 가릴 정도로 크게 자라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잎이 꽃을 막아버리면 벌이 오지 않아 열매를 맺는 것에 방해가 된다. 그러니 냉해만큼이나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작물 재배를 하면서 난제들이 많을 것 같다. 어떤 통로로 해결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품종 개발 계획이 있다면
이희상 박사가 운영하는 ‘흙과 비료와 벌레이야기’밴드를 현재 17,799명의 회원과 함께 하고 있다. 자신이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이상한 현상 즉, 질병이나 병해충에 걸린 작물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을 사진으로 올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을 하곤 한다. 앞으로 할 일은 지난 행사 때 전시되었던 관상용과 식용이 다 되는 미니단호박 시험재배가 끝나 내년에는 더욱 확대보급 할 것이고, 현재 오메가3농법으로 단호박을 개발 중에 있는데 이것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오메가3농법은 현재 시험단계에 있는데 이것을 연구하는데 기여한 사람은 나와 박영용 총무, 정종민 기술자문위원이다. 앞으로 8개 작목반 회원들과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건강한 먹거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