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비마을 화합경로잔치가 지난 21일 동비마을회관에서 200여명의 주민들과 재경, 재부 향우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영농회가 주관하고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팔순을 맞은 정정자, 김금순, 강대형, 정정자 어르신과 칠순을 맞은 박영욱, 여두표, 이희승 어르신을 비롯해 가족들과 재경, 재부 향우와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승 새마을지도자의 사회로 먼저 박석남 회장은 “매년 동비마을은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 데 미풍양속이 되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멀리 서울에서 온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을 비롯해 재경, 재부 향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동비마을이 날로 발전하는 것은 온 동민들의 단합된 힘과 향우들이 힘을 모아주기 때문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창덕 노인회장은 “서울과 부산에서 오신 향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칠순과 팔순을 맞이하는 어르신들께도 만수무강을 기원드린다”라고 축사를 했다. 박임선 동수 어르신은 “동비마을에서 나이가 제일 많지만 여러분들을 보니 정말 기쁘다. 경로잔치를 열어준 동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과 공영자 재경설천면향우회 사무국장은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재경동비마을향우회에서도 30만원을 전달했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은 “동네 사람들은 언제 뵈어도 반갑다. 먼저 팔순을 맞이하는 어르신, 칠순을 맞이하는 아우님들 축하드린다. 경로잔치 겸 마을잔치이니 오늘은 맘 푹 놓고 즐기시길 바란다. 이소희 부녀회장을 비롯하여 부녀회와 청년회에서 수고 많았다. 앞으로 바쁜 철이 돌아오니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칠순,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자녀들은 술잔을 올렸으며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서로 어우러져 정담과 술잔이 오갔다. 2부 행사는 어르신들의 춤과 노래로 한바탕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가 넘어서자 떠나려는 향우들을 붙잡아놓고 마을방송으로 주민들을 불러내 함께 저녁식사까지 함께했다. 향우들은 주민들이 싸주는 선물을 들고 아쉬움을 남기고 서울과 부산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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