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제17차 시산제가 지난 3월24일 25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산 제1광장을 지나 체육공원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최태수 군향우산악회장은 “지난밤 꽃샘추위로 무척 걱정했는데 오늘 포근한 날씨에 구덕순 군향우회장, 박경호 군향우회 명예회장과 많은 향우들이 참석해 감사드린다. 역대 회장들이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향우산악회를 올해도 무사고, 안전산행으로 이끌고, 향우들이 군향우산악회를 통해 건강을 다지며 더욱 발전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향우들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한다”라고 인사했다.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김남석 초대회장 시절 산을 오르면서 군산악회를 만들어 보자고하여 17년 전 군향우산악회를 창립하였고, 시산제를 지날 때마다 제수생선을 협찬했으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앞으로 산을 사랑하는 향우들이 산악회에 적극 참여해 자연을 벗 삼아 고향의 정을 나누며, 더욱 돈독하고 활기찬 군향우산악회와 군향우회를 만드는데 향우들이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날 구덕순 군향우회장, 박경호 군향우회 명예회장, 최명호 군향우산악회 명예회장, 박현후 군향우회 사무총장, 손복주(삼동면), 박대표(서면), 지상복(설천면), 강옥수(미조면), 김경곤(고현면) 향우회장, 탁연우 군여성협의회장, 최명찬 군향우회 고문, 최숙자, 고윤권, 정용표, 이성도, 최동석 군향우회 부회장, 박동철 재경남해중·제일고 동문회장, 박경환(남면), 고일웅(남면), 이윤원(읍) 전 향우회장, 박창배(읍), 정효동(이동), 박남섭(상주), 김종수(남면), 최일범(미조), 정우상(고현면), 공남철(설천), 강정담(창선) 산악회장, 김기홍(미조면), 김지태(서면), 김정희(고현면), 공영자(설천면), 이무현(창선) 사무국장과 각 읍면향우회 고문 및 여러 내빈들과 250여명의 향우들이 참가해 복배를 올리며 한 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했다.
서춘실 산악대장의 집전으로 군향우산악회 17번째 시산제가 관악산 제1광장을 지나 체육공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정옥두 군산악대장은 “산악인은 대자연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산악인선서를 했다.
이어 강신 순서를 갖고, 서춘실 군산악대장의 초혼문 낭독과 초헌엔 최태수 산악회장이 정성 들여 잔을 올렸으며, 독축 순서로 진행했다. 이윤원 전 읍향우회장은 향우들 간의 화합과 우정이 넘치고 무사산행이 되도록 천지신명에게 고하여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엄숙히 읽어 내려간다. 
다음은 아헌, 종헌, 헌작, 첨작, 소지, 음복 순으로 제례가 진행됐다. 이토록 정성으로 시산제를 올리는 남해인의 기원이 두 손 모아 머리 조아리는 복배로서 시산제가 끝나고 음복과 함께 봄바람에 마음의 때를 씻는 상쾌한 분위기에서 각 읍면별로 축배를 나누었다. 
각 읍면 향우들은 정담을 나누며 음식을 나눠먹은 뒤 박미선 사무국장은 “구덕순 군향우회장(제수생선 민어 12마리), 정익훈 전 산악회장(남해 마른생선 75만원), 박현후 군향우회 사무총장(타월 250장), 윤혜원 남해신문 기자(김치), 하정이 군향우회 총무(생수), 공남철 설천면산악회장(막걸리 120병), 김남순(제수. 문어), 정명자(삼색나물 등) 시산제에 협찬한 향우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드렸다. 
참석한 향우 모두에게는 집행부에서는 등산용 등받이 의자와 박현후 군사무총장이 선물한 타월이 지급됐다. 하산하여 각 읍면 향우들끼리 2차 모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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