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열 남해축산업협동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제13대와 제14대 조합장을 연임하게 된 것이다. 그를 만나 당선소감과 가장 힘 있게 추진할 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당선 소감은
=먼저 다시 한 번 축협경영을 맡겨주신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4년간의 경영성과를 조합원들께서 신뢰하고 인정해준 결과라서 기쁘다. 
조합원들께서 제게 남해축협을 더욱 크게 도약시키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재선인 만큼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착수하여 한 가지라도 일을 더 하고자 한다. 이런 저의 뜻을 조합원들께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가장 힘 있게 추진할 일은  
=남해축산농협은 이제 막 3등급에서 1등급 조합이 되었으나 아직 소규모자본조합에 속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제사업의 신규확장이나 자기자본을 대거 투입하는 무리한 사업 확장은 자칫 또 다시 조합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사업은 신중하게 판단하겠다. 
수익구조를 보다 더 개선하는 내실 있는 경영기조를 추구할 것이다. 정부가 강하게 자격이 미달하는 조합원 정리를 추진해 1471명이던 조합원이 700명으로 줄어들었다. 앞으로도 약 200명 정도의 조합원을 정리해야 할 판이어서 걱정이 크다. 
자립도를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제가 유치한 중앙회 무이자자금을 기반으로 투명한 금융사업 운영과 수익을 실현하고 사업장마다 책임경영으로 살림살이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저의 특기인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의 지원 자금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 
650kg짜리 소를 800kg 이상짜리 소로 만들어야 소득이 증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수정란이식사업을 통해 좋은 씨암소를 생산해서 조합원에게 공급해줘야 한다. 
현재 추가로 선발예정인 수정란이식지원사업을 기필코 유치하여 보물섬남해한우개량을 30년 앞당기겠다. 이의 기반시설인 군 소유의 현 생축장 번식우단지는 옛날식이어서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새로운 곳에 새 한우생산기지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이와 함께 유전자가 뛰어난 부모의 친자확인증명서 발급제도를 도입해 송아지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겠다. 이 모든 과정이 보물섬남해한우의 브랜드파워를 키우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여기에는 2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해야 한다. 임기 안에 해내겠다.        
또한 이미 전액 보조금을 확보한 가축방역사업소 건립은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러 곳에 분산된 사업장을 현 한우시장이 있는 한곳에 통합하여 ‘보물섬남해축산타운’을 만들겠다. 
그래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조합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조합원의 편리와 실익을 더 증진시키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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