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협3층에서 지난 11일 김희자 수필가의 수필 강의가 있었다. 삶의 문학인 수필의 정의와 특성에서 수필은 가치 있는 체험을 정제된 언어로 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열린 형식의 문학임을 강조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강자들은 작가의 강의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필의 묘미에 빠져들기도 했다. 
수필적 언어의 특성에서 수필은 정제된 언어로 수필의 형식적 특성에서는 열린 형식 즉 무형식이 형식임을 인식하게 했다. 수필의 내용을 선정할 때는 말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이 글의 중심사상이 되고 소재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 동원되는 재료이고, 제재는 글의 중심이 되는 소재로 대표적 소재가 됨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응숙 수필가의 ‘공터’를 낭독하게 한 후 작가가 어떤 심상으로 작품을 이끌어갔는지를 유추하고 분석하기도 했다. 
수필쓰기 작법에 필요한 제목 소재 주제 서두 본문 발상 조정 구성 집필 결말 퇴고에 대한 내용을 주지시킨 후 많이 읽고 많이 사유하고 많이 써 보기를 권했다. 작은 일을 놓치지 않고 작품화하다보면 기량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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