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동체꽃밭(하늘바라기2층)에서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7시에 열어왔던 인문학 강좌 ‘팔만대장경과 남해’를 지난 11일 4주 강의를 끝으로 종강을 했다. 그리고 올 가을에도 한 번 더 고려대장경과 관계된 수업을 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날은 다시 만드는 분사남해대장도감이라는 주제로, 김봉윤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 부회장이 “대장경을 만든 국가기구는 고려국대장도감과 고려국분사대장도감이다. 경판에 그렇게 새겨져 있다”며 “고려재조대장경이 강화경판고려대장경이며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의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겼으며 대장도감은 왕이 있던 강화도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종경록 판각 당시의 고려정세‧전야산과 남해‧남쪽바다 수레바퀴산 꽃밭 보물섬‧누가 분사남해대장도감을 주도했을까 등으로 강의를 했다. 
강의가 끝난 후, 여러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귀가 번쩍 뜨이는 희소식도 전해졌다. 수강자로 참여한 이곤 고현면장은 고려대장경판각지성역화사업을 기존에는 고현면 삼봉로 154일원에서 하기로 했으나 최근에는 고현중학교로 사업이 변경되었고 현재 용역단계에 있음을 밝혔다. 김봉윤 부회장도 경상남도에서 팔만대장경성역화사업에 대한 보조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모두 마지막 수업에 희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다,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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