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를 찾아서-서두진 건강한 가족농원 대표
향우를 찾아서-서두진 건강한 가족농원 대표
  • 윤혜원 기자
  • 승인 2019.03.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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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해독 밥상으로 건강 챙기자
3,500평 친환경 농장 운영

남한산성 밑자락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에서 하우스 14동으로 3,500평의 ‘건강한 가족농원’을 22년째 운영하고 있는 창선면 출신의 서두진(65) 향우를 지난 22일 찾았다. 서두진 대표는 내세울 것 없는 농군이라며 본지의 인터뷰 요청을 번번이 거절해오다 기자의 거듭된 요청에 결국 “평범한 농사꾼으로 실어달라”며 인터뷰를 허락했다. 
서 대표는 건강한 가족농원에서 친환경인증서를 받고 신선초, 케일, 밭 미나리, 신선초, 돌나물, 민들레, 쑥, 컴프리, 비트, 질경이 등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 야채들은 주로 녹즙용으로 시판되는데,  BRM과 에인절 그린파워의 협찬농원으로 등록돼 있다. 건강한 가족농원은 지난 2011년 4월 KBS TV, 2016년 2월 MBC TV에 미나리의 효능으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
서 대표는 현재 3,500평 임대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변에 1,000평을 구입해 민들레와 미나리를 심어 수확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지금은 베트남 노동자 4명을 고용해 편하게 일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어서 요즈음 물량이 딸릴 정도로 택배 전화가 많이 온다.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농사짓고 노력한 만큼 매상도 올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서 대표는 1972년에 서울로 와 3년 동안 공장생활을 하며 숱한 고생을 했다. 이후 공장생활을 정리하고 건강식품을 판매했다. 그러다 월급쟁이가 적성에 맞지 않아 농사를 짓겠다고 결심하고 친환경인증서를 받아 농장을 시작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남해인의 강한 뚝심으로 버티어 왔다고 말한다.
봄이 되면 친구들과 지인들이 자주 찾아와 정자에서 놀면서 친환경 채소와 막걸리와 삼겹살 파티를 벌이기도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베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 대표는 동문회, 향우회,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 형제자매들과도 우애 있게 지내고 어려울 땐 많이 도와준다.
서 대표는 창선중 22기 회장을 몇 년간 계속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재경남해군향우회 부회장으로 봉사한다. 선후배들이 잘 따르고, 지인들이 많아 항상 바쁘다. 남에게 베풀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이 서 대표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서 대표는 1955년 창선면 대벽리에서 고(故) 서재범‧김말점 부부의 3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창선초등학교와 창선중학교를 졸업했다. 창선면 당목 출신의 곽두자씨와 결혼해 아들 정우(외국계 회사 근무)씨와 딸 설희씨를 두고 있다. 
고향에는 80세가 넘은 서두용 형님과 강영순 형수님이 계셔서 자주 방문한다. 남해군 인구가 줄어들어 마음이 아프다. 아름다운 남해에 관광사업이 활성화돼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활력 있는 남해가 되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항상 남보다 열심히 일하는 서 대표는 많이 배우지 못해 저명인사는 아니지만 선후배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는 최고다. 따스한 마음을 갖고 배려와 사랑으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을 친환경 농산물이라 한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이 매우 높고, 유기농법이 인체에 좋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생산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믿음직스럽고 성실한 서 대표를 만나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보다 더 높아져 건강하고 활기찬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농장 주소: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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