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고령친화도시란 전 세계적인 고령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007년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말한다. 남해군도 여기에 가입을 위한 T/F회의를 지난 26일 남해군청회의실에서 노영식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10개부서 22개 팀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나이가 드는 것을 불편해 하지 않는 도시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노인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여 활력 있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WHO고령친화도시 지정은 남해군 실정에 비춰봤을 때 바람직한 일이다. 

고령친화도시 가입은 2009년 뉴욕이 첫 회원으로 가입을 했고 우리나라는 2013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고령친화도시 8대 구성요소로는 △지역사회 자원 △보건 △교통 △주택 △사회참여 △외부공간과 건물 △존중과 사회적 통합 △시민참여와 고용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이다. 
남해군은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경제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모든 군민이 다함께 행복한 여건을 만들기 위하여 WHO고령친화도시 지정추진을 이미 민선7기 군수공약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초고령 사회인 남해군은 다양한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했으며, 그동안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제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래서 지난해 10월부터 부서별 의견수렴과 분야별 T/F팀을 구성하여 올해 11월까지 WHO고령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가입을 할 예정이다. 

고령친화도시로 가입한다고 해서 특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건을 갖추고 가입을 하면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정을 세계적으로 받게 된다. 노인친화도시가 되면 모두 살기 좋은 사회가 되므로 이 사업을 통해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게 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것을 통해 노인들의 삶터를 가능한 한 그들에게 친숙한 조건을 갖춰줌으로써 계속 노화가 진행되어도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젊은 세대로부터 존경받으며 성공적인 노년을 살아가게 하자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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