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마당발’이라고 하면 ‘발이 큰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뜻으로 말하는 것인지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의 뜻도 잘 안다. 
창선면 출신으로 서울에 살고 있는 남해인 중에 ‘마당발’과 ‘팔방미인’이라는 닉네임을 붙였을 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중 한 사람이 이동성향우다. 
그가 새로 운 사업장을 확장, 개업한다고 해서 화제다. 

그는 지난 1월23일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현대지식산업센터 13층 사무실에서 지인들을 초대하여 간소한 개업행사를 가졌다. 
이동성 사장은 “제가 동창회, 향우회 등의 임원으로 일하면서 선후배님들의 심부름으로 시작한 꽃배달이 의미있는 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분이 계셨는데 신경줄기세포로 거의 완치 수준에 이른 것을 직접 목도한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매달린 결과 한국지사장으로서 관련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향우님, 동창님들 덕분입니다. 겸손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동성 사장의 꽃배달 사업은 ‘디에스아트(DS-ART)’로서 각종 경조사에 소요되는 화환, 조화 등은 물론 승진, 개업, 이전 등의 행사에 쓰이는 각종 기념품 및 기념패 일체를 취급하는 회사다. 
모든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속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고정고객이 적지 않다. 
몇몇 대기업의 협력회사로 등록이 되어 있어 회사의 신뢰도는 한층 더 높아져 있다.
그가 언급한 신경줄기세포는 ‘퓨처셀바이오(Future Cell Bio) 한국지사’에서 취급하는 품목이다. 약 3년 전 50대 초반인 그의 가족 한 분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단다. 파킨슨병은 발병 후 5~6년이 경과하면 몸의 기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가족이 그런 상태에 처해 있었다.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과정을 거친 후 골프 라운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시쳇말로 ‘뚜껑이 열렸다’고 했다. 

그 때부터 이 사장은 3년 동안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였다.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관련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중국 북경, 청도 등을 수시로 드나들며 의료전문가들의 고견을 청취하였다. 동시에 현재 중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모회사의 정보를 한국에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사 설립작업을 꾸준히 수행한 끝에 이번에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본사인  퓨처셀바이오는 지난 15년여의 업력을 쌓아 오면서 약 9,000건의 ‘고객’ 매치사례를 갖고 있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이 한 차례도 없었다. 
여기서 ‘환자’라고 하지 않고 ‘고객’으로 표현한 것은 퓨처셀바이오의 클라이언트에는 난치병 또는 불치병 환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노화를 지연시키고 싶어하는 ‘건강한’ 분들도 있기 때문이란다.

이 사장은 “파킨슨, 소아마비, 다발성경화증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치매 등 뇌관련 질환을 앓고 계시면서 주치의로부터 절망적인 소견을 들은 분들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안티에이징의 수준을 넘어 회춘을 기대하는 가망고객 분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자가복제능력(Self-renewal), 분화능력(Differentiation), 호밍효과(Homing effect)를 가지고 있는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로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는 뇌출혈, 뇌경색, 치매, 파킨슨병, 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간질, 소아마비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 사장은 창선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당시 진주상고 씨름부에 특기생으로 입학한 씨름선수 출신이다. 그럴 만큼 몸집도 크고 파워풀하지만 더없이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고 지인들이 입을 모은다. 10년도 훨씬 넘게 매일 아침 8시쯤이면 200여 명의 지인들에게 ‘아침메시지’를 보낸다. 누구나 한두 번 이벤트성으로 인사말을 보낼 수는 있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색다른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웬만한 끈기와 열정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사장은 진주에서 양곡유통업으로 꽤 재미를 보았지만 서울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밀레니엄이 바뀔 무렵 상경을 단행하였다고 한다.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에 입사하여 17년 동안 물질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재경창선중‧고동창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동창회 발전을 위해 남다른 헌신을 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는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며 이 사장이 말을 꺼낸다.

“2013년, 동갑내기 동창 친구가 갑작스런 바이러스 감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동창회 및 향우회 모든 분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후원과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환자 본인의 뼈를 깎는 재활노력에 힘입어 지금은 정상인과 다름없을 정도로 회복된 것이 무척 흐뭇하고 감사합니다. 
그 해, 양평 모처에서 200명에 가까운 재경창선사람들이 ‘동행(同幸)’이라는 이름으로 1박2일의 단합대회를 가졌습니다. 쉽지 않은 기획이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만족스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동성 향우는 동창회 사무국장에서 이임한 이후에도 재경남해군향우회 총무, 남해향우들의 골프모임인 재남회 총무, 재경창선사람들의 골프모임인 창선회 총무 등을 역임하면서 봉사활동을 계속하였기에 향우들로부터 애틋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동창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던 중 약 2년 동안 압구정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면서 출입하는 향우들과 살가운 소통을 한 것도 인맥을 돈독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 사장은 회고한다.
확장, 개업과 함께 새출발하는 이동성 향우의 건승을 바라고, 신경줄기세포 관련 비즈니스에서 큰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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