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과의 대화 현장
▶남해군민과의 대화 현장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0개 읍면을 돌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던 ‘2019년 군민과의 대화’가 다방향 토론방식 도입과 절차 간소화 등 기존 방식과 다르게 진행돼 이색적으로 진행돼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각 읍면의 산재한 핵심 현안들 중 해결 가능성을 확인한 사안이 있었던 반면 잠재적인 갈등요소가 노출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기본내용들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하지만 군에서 미리 받은 읍면 주민건의 외의 사안들이 충분히 제기되지 못한 측면도 있어 차후 읍면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과 답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읍면장의 읍면정 보고를 생략하고 군정 주요시책 설명도 동영상 시청으로 마무리했으며, 농어업·문화예술·체육효행·사회봉사 등 5개 분야 모범군민 시상도 연말 시상식에서 미리 진행하는 등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군민과의 대화’ 방식에서 군민들의 질문에 군수나 부서장이 처리계획을 답변하던 Q&A 방식을 벗어나, 다방향 토론형식으로 바뀌었다.

읍면별 건의사항과 지역 내 주요현안은 읍면에서 사전 의견을 청취한 후 건의사항 5건, 주요현안 2건을 선별해 읍면장이 직접 발표했다. 매 건의마다 군수를 비롯한 부서장이 검토의견을 밝히면, 이를 토대로 지역민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런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새로운 방안이 도출되면서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아울러 소외계층· 소상공인·청년상인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군민 전체의 관심 이자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군청사 신축과 관련해 후보지 8곳의 입지를 소개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 고정적으로 포함됐다.

읍면 지역현안 문제 해결 요구 다양

이번 군민과의 대화 중 망운산풍력발전단지 찬반 문제와 군청사 이전, 쓰레기매립장 문제 등 비교적 굵직한 현안들이 걸쳐 있는 남해읍의 경우 특히 쓰레기매립장 문제가 논쟁의 뜨거운 쟁점이 됐다. 쓰레기매립장을 옮기든지 다른 해결방법을 찾든지 해결을 촉구하는 주민들과 잠점적으로 한시적 존치가 불가피하다는 군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주민행동도 고려하고 있다는 해당 마을주민들의 언급도 있어 조만간 갈등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상주면의 경우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상주은모래비치의 모래 유실 문제와 상주면 지역 침체 극복 방안 등에 대한 면민들의 다양한 우려와 모색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각 읍면별 건의 및 현안사업들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음에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안문제와 다양한 건의사업들이 제시됐다.

각 읍면별로 일별해 보면 우선 <남해읍>의 경우 건의사업은 ▲구)여의도 나이트 클럽 매입 및 용도개선 건의 ▲어린이 놀이터 보수대상 확대 건의 ▲남해읍 소공원 조성 등이며 현안사업으로 ▲남해읍 교통체계(일방통행) 개선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이 제기됐다.

<이동면>의 경우 건의사업은 ▲정거-석평 농로 확포장 ▲초음 마을안길 도로 확포장 ▲초곡-초양 농어촌도로 확포장 ▲이동면 의용소방대 이전 신축 등이었으며 현안사업으로 ▲앵강고개 국도 19호선 굴곡도로 개선방안이 언급됐다. <상주면>에서는 ▲상주은모래비치 친환경 정비사업 ▲상주면 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설치 ▲논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이행시기 조정 등이 건의사업으로, ▲상주은모래비치 활성화 방안이 현안사업으로 논의됐다.

또한 <삼동면>에서는 건의사업으로 ▲양화금지구 굴곡도로 개량사업 ▲화천 고향의 강 관광자원화 사업 ▲동천지구 공동묘지 진입로 배수로 복개 ▲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이 제시됐으며 현안사업은 ▲멸치액젓 부산물 처리대책 ▲지방도 1024호선(영지~지족) 확포장 공사가 논의됐다.

<미조면>의 경우 건의사업은 ▲미조면남항주차타워 설치 ▲송정상설공연장 해가림시설 설치 ▲미조면 북항쉼터숲 조성 등이며 현안사업은 ▲조선수리소 유해물질 저감대책지원이었다. 계속해서 <남면>에서는 건의사업으로 ▲죽전삼거리-홍덕간 농어촌 정주권도로 확장 ▲두곡-월표 해수욕장 종합개발계획 수립 ▲상가지구 경지정리지역 농수로 정비 ▲군도9호선(면소재지-양지삼거리) 개량 정비 등을 요구했으며 ▲깨끗한 연안바다 환경 조성방안 ▲농업 소득형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규제 완화를 현안사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면>은 건의사업으로 ▲남상지구 위판장 설치 건의 ▲연죽-대정 간 직선도로 인도확보 사업 ▲서면복지센터 주차장 태양광 설치사업을 제기했으며 현안사업으로는 ▲스포츠파크 활성화 사업 ▲서면 단호박&피크닉 축제 등을 논의했다. <고현면>에서는 건의사업으로 ▲고현면 정주생활환경 개선사업 ▲고현 고설로 확포장공사 ▲탑동마을 지방도 재포장공사 ▲문화체육 공간인 관음포 둑방길 정원 조성사업 등을 제기했고 현안사업으로 ▲고현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조기 마무리 ▲고혀대장 판각지 성역화사업지 변경 검토 ▲국도변 농산물 직매장(성산, 방월, 차면)활성화 방안 ▲고현면 대곡수원지 일부 용도 폐지 검토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설천면>에서는 건의사업으로 ▲봉우마을 해안농로개설 공사 ▲금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사 ▲내곡마을 안길 확포장 사업 ▲설천면 1024호선 지방도 가로등 설치 ▲청사 물품보관 창고 신축 등을, 현안사업으로 ▲광역상수도 급수지역 면 전역 확대 ▲노량대교 진입교차로 진입방법 개선 ▲설천면 1024호선 지방도 가로등 설치를 제기했다. <창선면>은 건의사업으로 ▲창선면 다목적 홀 신축 ▲창선체육공원 주변정리 ▲체육공원 진입터널 개선 ▲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곤유+당항)를 제기했으며 현안사업으로 ▲대벽지구 교차로 개선에 관한 건 ▲농어촌 버스 노선 조정에 관한 건을 제출ㆍ논의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