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중(교장 이창대)본교도서실에서 지난 11일 제57회 졸업식이 있었다. 이 졸업식에는 한 명의 졸업생과 7명의 재학생 몇 명의 선배와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뿐이었다. 이날은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는 날이어서인지 분위기가 약간 침체돼 보였다.

졸업식에서는 학사보고‧졸업장 수여‧상장과 장학금 증서 수여‧학교장 회고사‧내빈 축사‧추억 앨범‧졸업가제창과 교가 제창이 있었다. 본교는 1955년 출발하여 작년에 이창대 교장이 부임하여 올해 졸업생 1명을 배출하여 총 졸업생 수는 642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에 졸업하는 심창진 학생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혼자 수업을 하며 3년 동안 결석 없이 성실히 학교를 다니다 어느 날 지각을 한 번 하여 이날 정근상을 받았다. 졸업생인 심창진 학생은 교장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학교장상‧공로상‧특기상‧국회의원상‧남해군수상을 수상했으며 학교장장학금과 이승호장학금을 받았다. 재학생7명도 학교장장학금‧이승호장학금‧보리암장학금을 함께 받았다. 분명 작은 졸업식이었지만 서로가 느끼는 감정은 훈훈했다.

이날 졸업생인 심창진 학생의 3년 동안의 활동상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는데 맨 마지막 영상에는 선생님과 할아버지 그리고 후배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아 마음이 뭉클했다. 작년에 부임한 이창대 교장은 회고사에서 “자신만의 꿈을 갖고 목표가 있는 사람이 되자,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교양이 있고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네 가지 내용을 당부하며 “인생에서는 그 누가 뭐라 해도 각 개개인이 주인공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열정 있는 모습으로 꿈을 이루어 나갔으면 한다”는 내용을 또박또박 전했다. 교장의 회고사 외에도 2018학년도 종업식을 겸한 자리였던 관계로 재학생들에게도 학교장으로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운동‧공부‧독서‧사색을 꼭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59년 동안 이어져온 고현중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우리 고현중학교 시절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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