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인 남해읍내 봉황산 학림사를 불자들의 수행도량답게 면모를 일신하는 불사가 시작된다. 
지난 26일 오전 학림사 창건주인 덕산 화상의 수제자로 학림사의 회주가 된 법산 대종사 스님의 발원 아래 학림사 자비당·희선당 신축 착공식이 신축부지 현장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기공식에는 시공을 맡은 한남종합건설(주) 송한영 회장과 소속 임직원들, 박동주 남해경찰서장, 고원오 농협남해군지부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 등 평소 법산 대종사 스님으로부터 불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참석해 불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법산 대종사 스님은 이날 “오늘 시작하는 이 불사는 덕산 화상이 학림사를 창건한 당시 이후 남해읍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모은 돈을 학림사에 희사한 설천면 출신의 고 하 희선화 보살의 서원으로 마련한 터에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좋은 인연 함께하여 천하의 승지인 이곳 학림사를 불도량답게 가꾸는 불사를 원만성취하기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자비당은 창건주인 덕산화상을 모시는 법당이며, 희선당은 학림사를 찾는 불자들이 설법을 듣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는 요사채로서 기능을 하는 법당이다. 두 법당의 건축면적을 합치면 195평이다. 

학림사는 대법당 오른쪽 땅이 근린공원구역으로 묶여 있어 불도량을 면모를 갖추는데 제한을 받고 있다. 학림사는 이 제한을 풀어 스님들의 수행법당까지 짓게 되면 불도량으로서 완전한 면모를 갖추게 되는데 이를 위한 오랜 서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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