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남해를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주)가 지난 2008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9년 동안 남해군에 환원한 금액은 연평균 1억 835만 524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금액은 9억 7519만 7187원이다.<표 참조>

이는 본지가 남해군 재무과를 통해 에머슨퍼시픽(주)의 납세실적을 파악해본 결과다. 이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가 어떻게 형성될지 관심을 모은다. 
에머슨퍼시픽(주)와 남해군은 지난 2006년 아난티남해 개장 당시 골프장 운영부문의 경상이익 10%를 남해군에 환원하기로 협약을 맺었었다. 경상이익이란 골프장을 운영하는데 따르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난 순이익금을 말한다.

에머슨퍼시픽(주)는 이 협약에 따라 2009년 12월 29일 처음 2008년도 분 경상이익의 10%로  8582만 6820원을 남해군에 납입했다. 가장 많은 액수를 납입한 해는 2009년도 분으로 1억 1606만 8480원을 기록했다. 2010년도 분은 1억 2261만 9350원, 2011년도 분은 1억 4828만 5390원, 2012년도 분은 1억 3441만 8256원, 2013년도 분은 1억 2586만 1513원이었다. 
하지만 2014년도 분부터는 1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2014년엔 9214만 5378원, 2015년도 분은 8014만원, 2016년도 분은 6983만 2000원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분이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에 대해 에머슨퍼시픽(주) 아난티남해 관계자는 “그해 잔디관리를 잘 하지 못해 한 달 정도 정상운영을 못했고, 이후 잔디를 보수하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주)는 지난해 말로 힐튼남해와 맺어온 11년간의 운영 계약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인 ‘아난티남해’로 운영하고 있다. 에머슨퍼시픽(주)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17년도 분 경상이익 환원 분은 이달 안에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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