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등학교(교장 강억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교내에서 동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더욱 풍요로운 축제 분위기를 형성했다.
첫째 날은 대강당에서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둘째 날은 학술제 및 동아리 발표회로 구성됐다.
첫째 날 동백문화축제의 콘셉트는 유명한 만화영화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로, 무대를 디즈니 월드처럼 꾸미고 사회를 맡은 학생들도 디즈니 영화 속 캐릭터 의상을 갖춰 입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생들은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악기 연주, 치어리딩, 태권무, 토론, 뮤지컬 연극 등 총 31개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힙합 동아리 ‘동백크루’를 중심으로 일명 ‘힙’한 공연이 이루어져, 축제 첫째 날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튿날 이어진 학술제는 ‘한국문학 속에 나타나는 페미니즘적 요소에 관한 연구’, ‘The tragedy of the commons’등, 총 6개 팀이 참여한 과제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각자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열정적인 토론과, 창의적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 주었다. 각 교실과 특별실에 꾸며진 동아리 부스 활동은 총 11개 팀이 참여해, ‘오비탈’의 광섬유 무드등 만들기, ‘VS’의 DNA 비즈 모형 만들기 등 학생들의 흥미와 체험을 유도하고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해성고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삼박자가 고루 화합하며 즐거웠던 이틀간의 축제를 뒤로한 채 내년을 기약하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동아리 부스 활동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전액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