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2학년 학생들은 김정철 창선면장을 만나 배려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배려정책건의문 쓰기 프로젝트'’에서 모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여러 차례 상호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이 창선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창선중의 교과 활동 중 하나다. 건의문의 내용은 주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으로, 당장 실현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건의 사항도 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건의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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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주세요

창선면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창선중학교 2학년 1반에 재학 중인 이ㅇㅇ이라고 합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더우신데 고생이 많으시죠 제가 살고 있는 창선에는 가인 공룡발자국, 냉천에 있는 갯벌체험, 상주해수욕장등 많은 관광지들이 있고 고사리 삼합축제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자전거 관광 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타시는 분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창선에 있는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 이렇게 건의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창선에는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제대로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가 없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사고가 날 위험도 자주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곤유 마을에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는 사고도 일어나 주변에서 자전거 타기가 무서워 질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 때 관광지와 관광지를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자전거 도로 이용객을 늘려 남해의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창선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관광지끼리의 거리도 너무 멀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다니면 주변의 경치도 볼 수 있게 되고 관광지에서 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 주차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게 되면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전거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에는 자전거를 놔두고 관광을 할 수 없으니 다시 한 번 더 또는 다른 분들께 추천을 하려고 하실 때 꺼려하실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군수님이 되어 저희의 건의를 들어주시고 발전 가득한 창선을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896

창선중학교

이ㅇㅇ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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