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3층에서 지난 22일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방법원 판사,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창원지방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는 이순신에 대한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JTBC ‘차이 나는 클라스’에 출연하여 최고의 이순신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고, 이순신리더십의 원천을 찾고자 회원들과 모여 토론과 주제발표를 하는 이순신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이날 강의실을 가득 채운 230여 명은 연령층이 다양하였고 이순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집합체였다.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한 그는 “공무원이 가지는 것을 권한이라고 해야 하지 권력이라고 하면 한 된다. 권한은 국민의 권익을 위해 행사돼야 하며 공무원들은 봉사자의 길을 가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420년 전 봉사자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 있다. 봉사는 사랑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랑은 4단계로 표현하는데 첫째 관심을 가져야 하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해야 한다. 이순신 장군은 사랑하는 어머니가 걱정되어 3일마다 안부를 물었다. 셋째는 헌신이다”며 “그는 백성 국토 종묘사직을 위해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했다. 모든 전투는 나라에 대한 백성에 대한 사랑의 표시였다. 넷째 성스러운 사랑이다. 어머니가 자신을 걱정할까 봐 뵙게 될 때마다 흰머리를 뽑곤 했다”는 내용들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그의 정신과 사상을 잘 이어받아 노량승첩기념관과 교육공간을 만들고, 관광 사업을 우선하는 것보다 정신을 찾아가는 사업으로 연계해 가야 함도 강조했다. 영웅으로 태어나 성웅으로 간 이순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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