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남해읍 간선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군이 추진중인 읍 간선도로 정비사업은 지난해에 남해읍이 소도읍 육성지구로 선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읍시가지 도로를 전기 지중화와 함께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거리를 조성하여 군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인구 늘리기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4월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본 사업은 남해병원앞에서 남산교까지 1.5㎞ 구간에 주·정차 공간조성과 휴게·문화공간 조성, 가로수 및 조경수 식재 그리고 전선 지중화를 통해 읍 시가지를 특성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70년대말 조성된 남해읍 간선도로가 그동안 변화된 지역여건인 인구감소와 차량증가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전국 제일의 자치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보물섬 남해의 이미지에 맞는 도시미관의 재창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서있던 전주를 철거하고 전기·통신선로를 지하에 매설하는 전기 지중화 사업을 지난해 8월에 착공하여 올해 2월 완공하였다.

아울러 시가지 상권의 이용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정차 공간 180면을 확보하고 현재는 간선도로의 전면 재 포장을 위해 기존의 아스콘을 걷어내고 자갈 다짐 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 포장에 이어 시행할 가로수 및 조경수 식재사업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로수 선정협의회’에서 엄선한 가시나무, 먼나무, 조형 해송 3종과 낙엽수인 이팝나무 등 4종을 구간별로 특색있게 식재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보물섬 에비뉴(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휴게공간 45개소를 조성하고, 중심시가지에는 독특한 문화공간 연출을 위해 유배거리 8개소, 문화거리 7개소, 명승거리 7개소, 호국거리 8개소 등 30개소가 자리하는 등 거리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간선도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보물섬 관광남해의 중심거리가 말끔히 단장되어 보행자와 차량이 공유하는 공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보물섬 남해의 프로젝트사업이 전국의 선도적인 모범시책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군은 현재 진행중인 간선도로 전면 재 포장작업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불가피하게 버스를 제외한 전 차량에 대해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구간별로 나누어 실시하는 만큼 이번 공사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면도로로 차량을 우회하는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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