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평가, 총 20여억원 지원받아

경남도립 남해전문대학(학장 김재복)이 교육인적자원부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도립대학 중 최고의 지원금을 수상하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우수 전문직업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의 특성화 유도와 직업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른 '재정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2003년도 평가사업은 5월 서면 평가와 6월의 사업설명회 및 현장실사를 거쳐 6월 27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남해전문대학은 신청한 7개 전 영역에 걸쳐 역대 최고금액인 총 19억 6400만원의 시상금을 획득하여 전국 도립대학 중 최고의 지원금 수상대학이 됐다.

이번에 선정된 남해전문대학의 특징적인 과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MK-21지원 통합교육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이는 경상남도가 경남의 기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MK 21(Mecha- Kn ow21)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에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실무 인재 공급에 초점을 두고 있는 최첨단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남해전문대학이 96년 개교 당시부터 전자, 전기, 정보계열을 집중 투자한 결과 6년 연속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최우수대학(A+)으로 선정된 기술적인 저력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음은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장비를 활용하여 지역 특산품의 고부가가치를 통한 향토산업 육성으로 지역산업발전에 대학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 『남해 특산물 마늘·유자 가공식품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개발된 주요 기술로는 『목초절임액을 이용한 마늘종 제품』, 『유자액기스를 이용한 샤벳』, 『마늘 장아찌류의 상온유통 품질안정』,『유자꿀차 제조』등이 있으며, 올해에는 개발품의 상품화 및 판매망 구축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남해전문대학은 이 외에도 21세기형 전문직업기술교육 체계에 따른 창조적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모바일 Building-Up형 교육 모델』과 『전문대학 교육성과 및 정책유도사업』, 산업체 재교육이 필요 없고 지역산업체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주문식 교육사업』,『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의 연계교육』 및 『실업계고교 경진대회』 등 총 7개 분야에서 우수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남해전문대학 김재복 학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학생중심, 산업현장중심의 실무형 기술교육 추진 성과와 향토산업지원정책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산업체로부터 구인요청이 더욱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대학을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평가 결과의 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등 전 학과에 모든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교육인적자원부 재정지원이 지방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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