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치러진 남해군수협장 선거와 관련 박영호 후보의 음식물 제공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해군선관위는 지난달 12일 박 후보가 군내 어촌계회장 모임을 갖고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조사를 벌이고 정확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남강댐수자원공사 방류문제를 논의키 위해 어촌계 회장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자리에 갔을 뿐이며 이자리에서 선거관련 이야기를 나눈적도 없고 더구나 음식값을 지불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자신을 음해하는 선거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박 후보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 선관위가 게재한 혐의 수사 공고문을 훼손해 선관위가 관련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사건의 진위여부에 대한 규명 없이 단지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후보자 당락을 결정할 투표소에 공문을 게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남해군선관위는 상급 기관의 유권해석을 받아 게재해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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