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개 군중 유일하게 학교체육 무지원
99년까지 지원하다 2000년부터 지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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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은 그간 각종 전국대회유치 등 대외적 행사를
치르는데는 무척 적극적이었지만 막상 남해체육의 미
래가 될수 있는 꿈나무지원에는 지나치게 인색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 3월 말 열린 진주엠비시배 고교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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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현실과 원인

덴마크 월드컵 대표팀 유치, 스포츠파크 조성, 전국초등축구대회 개최 등 남해군과 스포츠와의 관계는 외관상 매우 밀착되고 화려하다. 그너나 군은 군내 꿈나무 지원에 관해서는 너무 인색해 '겉만 화려하고 속내는 빈약한 '외화내빈'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게다가 군내 체육꿈나무 지원은 이후 군의 주력사업인 스포츠마케팅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그 실태와 문제점, 해결방안을 2차례에 걸쳐 짚어보자.<편집자주>

 

▲도내 7개 지자체 평균 2421만원 지원  

최근 남해교육청이 도내 7개 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남해군은 도내 8개 군청 중(합천, 산청은 파악이 안됐음) 유일하게 학교체육에 지원을 안하는 지자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를 보면 남해를 제외한 도내 7개군은 (군 생체협이나 지여소재 기업지원 포함) 현재 연간 적게는 300만원(함양군)에서 많게는 7000만원(함안군)까지 학교체육발전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는 1개 군당 평균 2421 만원 정도였다. 반면 남해군은 지난 2000년부터 단 한번도 군내 체육꿈나무 지원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내 에서 가장 인구가 작은 의령군도 연간 1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었다.

▲"99년까지는 지원했는데 …"

사실 남해군이 그간 군내 학생체육지원에 마냥 팔짱을 끼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남해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99년까지는 매년 1000만원 정도가 지원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약 2년동안 군은 군내 학생체육에 전혀 지원을 하지 않았다. 도에서 내려오는 유망선수 장학금을 군 부담 전혀 없이 대신 주고 있었을 뿐이다. 군은 다만 올해 해성중 축구부 창단지원금 조로 군의회의 승인을 받은 2100만원의 예산중 현재 남은 돈 약 2000만원을 해성중, 해양초, 남해초 축구부등에 균등 분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곰곰히 살펴보면 올해 해성중 축구부가 올해 활동을 하지 않아 남은 돈을 세 팀이 서로 나누는 형식인 것이다.  

▲지원중단 내막

군의 학교체육지원이 2000년부터 지원중단이 된 것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군 체육회와 교육청사이에 지급방식 등에 대한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즉 군 체육회는 1000만원이라는 얼마안되는 예산을 교육청이 몇몇 팀에 한정해 지원,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길 바랐던 반면, 남해교육청은 가능한 많은 팀에 고루 지원할 계획이어서 갈등을 빚었던 것이다. 당시 군과 교육청은 실제 "여러팀에 고작 몇만원씩 똑같이 나눠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와  "일단 돈을 줬으면 알아서 하겠다" 며 갈등을 빚었던 것이다. 군은 또한 군의원들이 관련예산 통과때마다 "교육청이 쓰는 돈을 왜 하필이면 군이…"라며 통과여부를 저울질 하던 점 역시 부담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시간 : 2002-11-22 09: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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