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내 친환경 쌀 수매가를 결정키 위해
지난 8일 경남쌀클러스트 사업단과 군 관계자
, 농업인이 농업기술센터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쯤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롯데 마트ㆍ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족한 경남쌀클러스트 유통사업단은 지난 9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의 매입가를 결정하고 남해군에 알렸다.

유통사업단에 따르면 무농약 쌀은 1등 5만7000원(40kg가마당)에, 2등은 5만6000원이며, 저농약의 경우는 4만8000원이다.

이에 앞서 가격 결정을 위해 지난 8일 남해를 찾은 유통사업단은 당초 저농약 쌀 수매가를 4만4000원에 제시해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농민들은 강력한 항의에 부딪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이번 가격은 지난해 대동백화점에서 판매된 무농약 다랭이 쌀의 농가 수취가격인 6만5000원보다 8000원 가량 낮지만 정부 수매가 4만7350원보다는 약 1만원 가량 높을 가격이다.

이에 대해 친환경 쌀생산 농가는 관행 농법보다 어렵고 힘들게 재배한 친환경 쌀임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현재 전국의 쌀값 폭락 현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남쌀클러스트유통사업단은 군내 친환경쌀 전량(약 160톤)을 비롯해 김해, 창녕, 하동, 산청, 거창, 합천 등 7개 참여시군의 친환경쌀을 사들여 5■ 이온쌀로 대표되는 신어산미곡종합처리장을 거쳐 전국 롯데마트나 백화점에 판매할 계획이다. 

경남클러스트사업의 주요 판매처가 될 롯데마트측은 청정 이미지를 살려 남해에서 생산된 다랭이 쌀 이외에 마늘, 시금치 등의 농산물을 판매할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환균 유통사업단 이사는 공공비축제 도입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이같은 판로 확보는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친환경농업을 시도하는 농가에 좀 더 큰 혜택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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