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관객 1600여명, 주경기장 개장 후 최대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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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김은중선수가 울산현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
다. 이날 김은중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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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이컵 남해본선 최종승자가 확정됐다.
지난 8일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하나-서울은행 에프에이컵 남해본선 최종경기에서 대전시티즌과 수원삼성이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를 각각 이겨, 오는 1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에프에이컵 4강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지난해 정규리그 꼴찌였지만 에프에이컵 우승을 차지한 대전시티즌의 경기결과.  올해 역시 정규리그 꼴찌였던 대전시티즌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준우승팀인 울산현대에 김은중, 이관우 등 팀내 젊은 스타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완승, 축구팬들과 축구관계자들을 다시 놀라게 했다. 경기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시티즌 이태호감독, 이관우 선수등은 "정규리그 결과는 별로 좋지않았지만 에프에이컵에서 선수들이 마음을 비우고 집중력을 발휘,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다"면서 "제주도에서 최선을 다해 에프에이컵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천수, 유상철 등 쟁쟁한 월드컵 스타들이 포진한 울산현대는 의외의 부진한 경기로 8강전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울산현대는 후반 46분 김현석선수가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천수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여중생들의 명복을 빌며 미국의 사과을 요구하는 골세레머니를 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지만 무득점에 그쳐 현실화시키지 못했다.  

이어서 열린 월드컵 스타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수원삼성과 최진철, 김도훈 선수등이 뛴 전북현대의 경기는 수원삼성이 전반전에서 조현두선수가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지난 11월 22일부터 남해에서 열렸던 에프에이컵 예선·본선 경기는 마무리됐으며 수원삼성과 대전시티즌은 오는 12일 제주에서 결승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천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성남일화와 포항스틸러스가 승리, 제주도 4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을 찾은 유료관객수는 1600여명에 달해, 주경기장 개장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군민들은 모처럼 지역에서 열린 프로팀간의 수준높은 축구대결을 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작성시간 : 2002-12-09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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