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파업사태가 지난 10일 조합장과 노조측의 합의로
타결됐다. 사진은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축협매장 전경.
 
  
남해축협 노조파업 사태가 축협 정상화를 위한 조합장의 결단과 노조측의 동의로 타결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축협 조합장과 노조측은 지난 10일 조합 정상화를 위한 8차 교섭에서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합의문을 채택하고 축협 재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4% 임금 인상과 1호봉 승급, 조합 경영여건을 감안해 늦어도 2008년까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명령불복종 등을 이유로 해직된 직원의 복직문제에 있어서는 인사위원회 의결 내용 중 징계변상과 관련 빠른 시일 내 인사위원회를 소집(구성)해 단체협약에 따른 징계 종류와 효력  내에서 재의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동위원회의 복직 판결시 즉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해직자 복직에 대한 이같은 결정은 당초 징계해직자에 대해 거론하지 않겠다는 사측이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한발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해축협노조 정만기 지부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직원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조합경영이 건실해지도록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지켜본 많은 양축가들은 비록 일부 임원들이 사퇴하고 조합장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더 이상의 잡음 없이 노사간 화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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