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류지관)은 골프장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현재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결의 방법을 찾고자 전문가를 초빙한 현장답사와 주민설명회를 지난 2일 구미마을 숲에서 가졌다.


주민설명회에서 앞서 가진 골프장 현장답사는 평산매립지의 슬래그에서 흘러내린 탁도가 아주 심한 침출수를 확인하고 덕월 선착장으로 이동해 육지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발생하는 융기현상 문제점, 직접 뻘을 채취해 토사의 유출정도를 확인하고 갯벌생물들의 피해상황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을 둘러본 여수대학교 최상헌 교수는 “환경피해가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시기까지 와 버린 상황이지만 현재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책임 있는 조사를 통해 서로가 인정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대책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문제점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서가 없어 현재를 문제를 더 모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답사 후 구미마을 숲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골프장이 건설되면서부터 발생된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난달 12일 골프장 인근수중 촬영한 비디오를 상영하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골프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주민들의 권리와 피해방지를 위해 힘을 합쳐 공동대응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춘식 사무국장은 “신뢰성 있는 단체로부터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지속적인 환경조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주민과 힘을 합쳐 공동대응 해 나가며 피해방지와 보상을 위한 협약서를 시급히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민주 기자 ju0923@empal.com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