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위해 공직생활 모든 열정 다 쏟아 부을 것

  
     
  
 
  


남해읍 출신인 문원경(57) 향우가 지난 7월 27일 행정자치부 2차관으로 임명되고 한달 여 만인 지난달 27·28일 고향을 방문했다.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의례적으로 고향을 내려왔으나 이번 방문은 행자부 차관으로 임명되고 첫 방문이라 문 차관에게도 여느 때와는 달랐다. 지난달 28일 문원경 향우를 만나 소감과 첫 고향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차관이 되고 첫 고향방문인데.

= 차관으로 임명된 지 딱 한달 만에 고향을 방문했다. 도 계장, 과장, 국장에 진해 시장, 통영 군수 등 지방행정 관료로의 충분한 경험 뿐 아니라 행자부 민방위재난관리국장, 지방행정본부장 등 중앙보직까지 지역관료로 밑에서부터 밟아왔고 이게 밑바탕이 되어 행자부 2차관까지 맡게됐다. 어려운 고비도 많이 넘기고 힘들기도 했지만 남해사람의 긍지와 부지런함, 그리고 남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된 것 같다.
 
▲ 이번 고향 방문 일정은.

= 추석을 앞두고 해마다 고향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조상들도 찾아  뵙고 차관으로 임명된 것도 알리는 자리였다.
고향에 이틀 머물면서 지역 유지들을 모시고 그동안 여러모로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대접을 했다. 또한 초등학교 동창생과 문씨 종친회 사람들 등 고향사람들 만나 뵙고 인사드리는데 거의 시간을 보냈다.

▲ 고향방문 어땠는지.

= 초등학교까지만 남해에서 다니고 일찍 고향을 떠나서 그런지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요즘 들어 고향에 오면 항상 좋고 남해사람인 것에 자부심도 느낀다.
그러나 갈수록 고향사람들보다 객지사람들이 많아지고 고향이 잊혀져만 가는 것 같아서 서글프다.
앞으로 애향심만큼 고향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싶다.    

▲ 취임 후 가장 생각난 분이 있다면.

= 어려운 고비도 많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고향에 계신 분들이 성원을 많이 보내주셨다. 특히 객지에 나가 공부를 할 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크다. 
공직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공직생활을 하신 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 앞으로 계획은.

= 행자부 2차관은 250개 자치단체를 지원하고, 재정관리, 안전관리 등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평소에 혁신적이고 진취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창의적인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고 부딪히는 것이 많지만 그 사람이 그 자리를 떠났을 때 지역발전을 위해 대단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지방자치를 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공직생활의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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