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 군 (사)남해군향토장학회는 평생학습관 다목적 홀에서는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진행한 중・고등학생 해외 영어캠프 문화체험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중학생 참가자들은 캐나다 밴쿠버의 Global College에서 영어 연수를, 고등학생 참가자들은 미국 동부지역인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 보스톤 순의 일정으로 각기 영어캠프 문화체험을 마쳤다.
보고회는 중학생 해외영어캠프 참가자들의 주제발표와 고등학생 해외문화체험 참가의 소감 발표, 활동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설문조사 순으로 꾸며졌다.
학생 참가자들은 주제발표에서 고령인구가 많은 남해에 닐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닐링 버스는 실제 캐나다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 서비스다. 이는 승하차 시 버스가 한 쪽으로 꺼지면서 버스 턱을 낮춰 노약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은 닐링버스가 현재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닐링버스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은 캐나다에서 직접 체험해 봤기 때문이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있다. 영어와 영어권 국가에 대해 학문적으로만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평소에 학생들의 외국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던 남해군향토장학회는 중학생 1인당 약 400여만 원, 고등학생 1인당 약 3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청소년기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하게끔 하기 위함이었다.
평가보고에 따르면 이번 해외영어캠프와 문화체험은 학생들에게 영어 사용의 기회와 언어 습득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했다.
앞으로도 이같이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남해의 글로벌 인재가 성장하는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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