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중학교 청암관에서 지난 22일, 남해여성회에서 주관하는 손뼉영화제가 시작됐다. 이날 학생들에게 이 영화제의 의의와 앞으로의 영화 일정을 알렸으며 엽서수첩볼펜 세트를 증정했다. 김정화 남해여성회 회장의 인사말과 여태전 상주중학교 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남해귀촌청년 하성민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영화제는 107분정도의 영화 감상과 15분 정도의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으며 행사종료 후 아이들의 1대1의 개인 질문이 이어졌고 고봉수 감독이 성실하게 답변했다. 
대중적이기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영화에 대한 열린 시각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하는 기획자의 고민이 있었기에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작품 8편이 독립영화공동체로 상영이 된다. 실제 있었던 일을 다룬 영화답게 미화된 해피엔딩보다는 현실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다룬 첫 번째 영화에 대한 호의적 감상평이 많았고 국내외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혐오주의 반대운동과 metoo‧withyou 운동 등이 번져나가고 있다. 비영리 여성단체가 있음에도 남해군의 지역 여성주의나 문화다양성 발전도는 평가 기준이 모호할 정도로 낙후하지만 시골 특유의 폐쇄성과 가부장적 체제를 답습하는 기존 인식을 발전적으로 해체, 재편성하고 남해군 내 여러 민관이 지역민과 상생하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다. 
남해여성회의 손뼉영화제는 작은 자본을 실현하는 독립영화 배급 플랫폼, 소수인권을 넘어 모두의 권익을 지향하는 여성단체 ‘다른’교육을 추구하는 자율학교가 만나 지속가능한 문화다양성의 힘을 아우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무지개다리사업 기금을 지원받았다. 남해에서 나고 자란 청년 외지인인 동시에 귀향인인 젊은 여성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지만 도움이 된다)등 8편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그 중 도망치는...)의 박향진 감독 등 4명의 독립영화감독들이 남해를 방문한다. 손뼉영화제의 모든 작품들은 남해군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관객을 기다린다. 
손뼉영화제 상영 일정은 8월 22일 튼튼이의 모험, 감독초청 GV 손뼉토크, 9월 12일 피의 연대기, 10월 10일 아마도 내일은, 10월 24일 런던 프라이드, 10월 31일 호스트네이션, 11월7일 그림자들의 섬, 감독초청 GV 손뼉토크, 11월14일 U.F.O, 11월 28일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지만 도움이 된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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