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하 피해신고 1차 접수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남해군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접수 결과를 나타냈다.

남해군 일제강점하 피해신고 접수센터에 따르면 마감을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현재 총223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접수 건수는 두 번째로 많은 접수 결과를 나타낸 합천군의 1115건보다 배 이상 많은 결과로 도내 전체 접수 건수의 15% 에 해당한다.

접수 유형을 보면 군인 242건, 군속 231건, 정신대 1건, 노무자 1759건 등이며 이들 중 국외동원도 1515건이 접수됐다.

남해군이 타 지역에 비해 이처럼 많은 내용이 접수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일제시대 다른 곳으로 피신을 하지 못한 것이 동원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센터 관계자는 “접수된 내용을 경남도로 보고한 후 피해진상조사 중앙위원회에서 사실여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접수센터 관계자는 1차 접수기간이 종료됐다 하더라도 이후에 2차 접수기간이 있는 만큼 1차 기간동안 접수하지 못한 피해자나 가족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접수센터를 방문해 피해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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