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복만 군의원이 지난 7일 제227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인허가 문제와, 실패한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 등 쓰레기처리장 문제를 언급하면서 군의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하복만 의원은 우선 “전임 군수시절에 추진해온 사업 중 우리군의 미래와 군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 사업들은 과감히 들쳐 내어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정책들은 마무리를 잘 해서 남해군정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하 의원은 망운산 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망운산 풍력발전사업은 군민들의 이익보다 개발업자의 이익이 우선되는 사업이고 많은 환경파괴 등으로 군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사업”이라며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숙의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최종 결정은 우리 군에서 하는 것이므로 군민들의 정서를 챙기는 신중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남해군의 쓰레기 매립장 문제와 관련해 “쓰레기 매립장이 사용기한 종료가 임박한 상황임에도 검증되지 않은 불분명한 사업자에게 플라즈마 가스화발전시설 건설에만 의존했다”며 “당시 의원들이 많은 의문을 제기했지만 당시 행정에서는 긍정적 답변만 내놨다. 이 사업이 실패한 지금 담당부서는 말 한마디 없다.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공무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조건 군수가 시킨다고 안 되는 줄 알면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아는 진정한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하 의원은 쓰레기 처리장 문제의 대책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조기에 조성하고 확장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기존 매립장을 토사제방 설치로 5년 정도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