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창선 율도마을에서 바지락 채취행사를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채취객들은 1시간 전 내방하여 참가접수 후 율도어촌계 띠를 허리에 두르고 입장하게 된다. 첫째 날인 11일 입장시각은 11시 20분, 12일 입장시각은 12시 10분, 13일 입장시각은 오후1시, 14일 입장시각은 오후2시로 돼 있으며 입장료는 1인당 25000원이다. 첫날은 오전에 비가 오는 관계로 인원이 저조했지만 다음날부터는 대체로 많은 채취객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마을주민과 손님들이 함께 바지락을 채취했는데 창선면 냉천에서 온 유모(72세)씨는 “올해 처음인데 바지락이 통통하게 잘 자라 캐는 재미가 있다. 오늘 2~3시까지 캘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릇이 가득 찰 것 같다”라며 캐는 걸 잠시도 멈추지 않고 말했다. 하동에서 온 정모(67세)씨는 “이곳에는 처음인데 다른 곳에 비해 물량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껍질이 누렇고 맛있어 보인다”라며 손놀림이 바빠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방하여 손님을 맞이한 정옥동 어촌계장은 “첫째 날보다 둘째 날 인원이 더 많았고 셋째 날은 첫날과 비슷했다. 여기를 찾아온 손님들이 그릇이 넘치도록 바지락 채취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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