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이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결성될 제2기의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6.13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달라질 수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안정적인 관리와 법적ㆍ제도적인 안착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8월 전당대회의 결과가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진로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13지방선거가 치열한 상황이어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은 수면 아래에 잠겨 있지만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당대표 후보군의 물망에 오르내리는 의원들이 있다. 
4선이면서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과 김두관 의원,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20여명의 의원이 당대표 후보 물망에 오른다. 
주간조선의 평가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은 초선이지만 경남도지사를 지냈고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 등 정치적 중량감 덕에 당권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장관을 역임한 ‘원조 친노’로 2012년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경선에서 맞붙으면서 친 문재인 세력과 각을 세운 바 있지만, 지금은 확실한 친문계로 분류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요신문에서는 더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의원이 최근 민주당 동료 의원들 생일 때마다 케이크를 보내며 표심 잡기에 나서 화제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군내 정가에서도 남해 출신인 김두관 의원의 더민주당 당대표 도전 준비소식이 많이 알려져 있는 분위기다. 일부 주민들은 “지금은 지방선거로 바쁘지만 선거가 끝나면 더민주당 당대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남해 지역을 위해서나, 국가 전체를 위해서나 지방분권과 자치의 밑그림을 그리고 실제로 이를 추진한 경험이 있는 김두관 의원이 당대표를 맡아 분권자치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실질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의견에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경남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모인 일명 ‘독수리 5형제’의 정책 토크콘서트에 제윤경 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6.13지방선거운동에 참석해 자당의 지자체장 후보 등을 위한 지원 유세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일에는 김두관 국회의원이 장충남 남해군수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들과 함께 남해읍 전통시장과 읍사거리 등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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