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동래구장애인협회장 김재우 향우

1981년 유엔이 세계장애인의 해를 정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장애인에 대한 정책변화와 인식이 점차적으로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오늘날까지도 장애인들은 소외계층으로 열악한 현실과 마주해야한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권리를 스스로 찾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오고 있는 향우가 있어 만나보았다.
남면 당항인 고향인 김재우 향우. 그는 해성중, 남해종고를 졸업하고 77년부터 타지생활을 시작했다. 동래에서 체육관 사범으로 시작해 국가공인 자격증을 합하면 19단이 넘는다. 불의의 사고로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외팔이관장’으로 통하며 지치지 않는 삶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동래구장애인협회는 14개동 7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 향우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동래구장애인협회의 주력사업은 장애인들을 위한 종합복지관건립이다. 이미 대지구입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중이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복지관에는 20여명의 복지사와 장애인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재활프로그램, 건강관리시설 등으로 하루에 약 200여명이 복지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동래구장애인협회는 무료컴퓨터사업, 장애인민원상담실운영, 보호장구 수리반 운영등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향우가 가장 힘든 점은 비영리법인이라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장애란 정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듯 하다. 
김 향우는 마지막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며 향우 중에 장애를 가진 분이 계시면 언제라도 찾아와 달라고 덧붙였다. (주소: 동래구 안락1동 안락한전 앞 ☎051-5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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