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주민자치축제인 ‘미조면 행복나눔축제’가 지난 23일 미조면 등대공원에서 열렸는데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 들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5시간 동안 쉼 없이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학부모와 자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미조초등학교 밴드 '투게더'의 앳된 노래를 시작으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한 서지우 학생(미조중)과 행사 내내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반주해준 고동완 씨(길거리 노래쟁이)의 재능기부 그리고 보드게임과 닥종이인형, 염색공예 체험은 물론 상주중학교 '동고동락' 학부모들의 비즈공예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닥종이인형과 염색공예 체험을 담당한 정선희 씨도 "아이들이 뛰어노는 등대공원에서 자기가 선택한 노래들을 목청껏 부르는 아이들의 명량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도 마음껏 발휘하며 놀 수 있는 행복축제가 우리 미조에 많이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미조초 이예린 학생은 "바로 튀겨진 팝콘과 솜사탕도 너무 맛있고 여러 보드게임도 체험하고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도 하니 너무 기쁘다. 매일매일 이런 행사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보물지기남해학부모네트워크(회장 박점선)가 주관하고 미조면 71년생모임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열린 행사로 내년에 실행될 행복교육지구사업과 청소년문화센터건립 홍보를 주요한 목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총괄 지휘를 맡은 권창훈 씨는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준비로 힘들었지만 행복을 나누니 정말로 2배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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