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이어마을향우회(회장 김상봉, 하안국 대회장)는 5월 1일 양주시 장흥면 그린랜드에서 120명의 향우들이 가족동반으로 참석해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참여놀이마당을 펼치며 고향마을에 온 듯 시름을 내려놓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전 9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향우들은 옛 시절 앞뒷집에서 보는 양 서로 인사를 나누며 반갑게 맞이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홀짝수별 나이로 나눠 박진감 넘치는 축구시합을 한바탕 벌인 뒤 개울가 식당으로 옮겨 보신탕과 돼지바베큐로 점심식사를 하며 주거니 받거니 건네는 잔 속에 고향 애기를 술술 풀어놓았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실내에 마련된 무대로 이어져 집안별, 개인별로 장구와 징소리 장단에 맞춰 온 동네 사람들이 어우러진 노래한마당잔치가 벌어졌고 풍선 빨리 불어 터뜨리기 게임에서는 고문들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여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디스코타임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모두 나와 어깨동무를 하고 무대를 빙빙 돌면서 향우회가 대대손손 이어나가기를 기원했다.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행사를 마친 향우들은 가슴에는 푸짐한 선물을, 입가에는 밝은 미소를 가득 안고 그림자를 길게 늘인 채 떠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향에서 정상석 어촌계장과 김가운 새마을지도자, 류치호 청년회 회장, 이문찬 청년회 부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선규 운영위원장 011-24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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