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국도3호선 확포장공사를 위한 밑돌을 놓는데 실패했다. 
지난 6일 새벽 진통 끝에 국회에서 의결이 이뤄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도3호선 확포장공사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기본설계비를 포함시키는 일이 무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여상규 의원실에 따르면 국도3호선 확포장 공사를 위한 돌파구를 열기 위해 이번 정부예산안 심의과정에서 16억원의 예산을 이른바 쪽지예산 형식으로 밀어 넣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빠져버린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듯이 문재인정부의 첫 새해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여야 간 충돌이 심했었다. 자유한국당은 끝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여야 간 대결이 치열해진 마당에서 당론에 행동을 같이했던 여상규 의원이 끝까지 이를 챙길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한편 박영일 군수는 지난 5일 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16기 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 졸업식장에서 국도 3호선 확포장공사비 16억원 확보가 다 된 것처럼 말한 바 있다. 
여상규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첫 추경에는 꼭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남해군이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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