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기 제2차 본의회가 열린 지난 1일 박삼준 예결특위 위원장은 발언대에 서서 남해군수로부터 제출된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11월 29일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 의결하였다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예산안 개요와 심사결과를 설명했다.
제3회 추경 예산안 총규모는 기정예산 4474억 5508만 9천원보다 2.51% 증가된 4586억 8185만 4천원이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3785억 6929만 6천원보다 98억 762만 8천원 늘어난 3883억 7692만 4천원이며, 이 중 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 132억 2280만원, 세외수입 110억 6539만 8천원, 지방교부세 1596억 9719만원, 조정교부금 등 237억 8977만 7천원, 보조금 1372억 8799만원,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 433억 1376만 9천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에서 분야별로 증가된 금액은 환경보호 21억 3598만 2천원, 보건 18억 3836만4천원, 농림해양수산 7억 8110만 2천원, 수송 및 교통 17억 9877만원, 국토 및 지역개발 3억 6542만원이 각각 늘었다.
감소된 금액은 일반공공행정 1억 8993만 4천원, 공공질서 및 안전 4273만 4천원, 교육 655만 9천원, 문화 및 관광 18억 4863만 1천원, 사회복지 15억 4727만 2천원, 산업·중소기업 1억 1266만 1천원이 줄었다. 
특별회계 예산규모는 상수도특별회계를 포함한 총 7개 회계로서 총 703억 493만원이며 기정예산보다 14억 1913만 7천원이 증가됐다. 
심사결과를 말씀드리면 일반회계 3개 사업에 대하여 10억 7천만원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그 내용은 문화관광과 소관 이순신순국공원 활성화 대책방안을 위한 연구용역비 2천만원, 환경녹지과 소관 나비생태공원 운영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5천만원이다. 이순신순국공원은 개원한 지 1년도 안 된 공원에 대하여 또 용역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나비생태공원은 이미 축적된 남해군 공무원들의 노하우가 다른 어떤 전문가가 분석한 용역결과보다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전략사업단 소관인 미조항간이역 조성사업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편성된 것이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20억원의 사업비 중 도비 10억원은 놔두고 군비 10억원은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끝으로 심사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말씀드리면, 사업을 추진할 때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은 기본임에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사전행정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철저한 업무연찬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예산을 편성한 후 집행액이 전무하고 결산추경에 전액을 삭감하는 일부사업은 당초예산 편성단계에서부터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없었거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결과로 판단되므로 추후 가용재원을 사장시킴으로써 예산운영의 비효율화를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용강-덕신 간 도로확포장 3억5천만원, 삼동 금천교에서 금천마을 간 군도 13호선 확포장공사 5억원 등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을 마지막 결산추경에 편성하는 것은 이월사업 비율만 증가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남해공용터미널 시설 매입 건 7억6천만원은 논란이 있었지만 군민 불편해소를 위해 시급한 문제인데도 손을 대지 않았으므로 철저하게 업무를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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