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개관한 설천면종합복지회관에서는 지난 7일 ‘제17회 설천중앙노인대학’ 개강식을 했다. 식전 행사로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 스트레칭 강좌’가 열렸고, 2시부터는 박동일 학생장의 ‘노인 강령’ 낭독과 고정오 학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설천면민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문화예술공연단의 국악공연이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희문 컴퍼니에 소속된 5명의 국악인들은 ‘긴아리랑,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흥타령’등을 흥겹게 불렀다. 밀양아리랑을 즉석에서 배우기도 했는데 객석에 앉아있던 노인대학생들은 무대 쪽으로 걸어 나와 즐겁게 어깨춤을 추며 출연자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전통한복을 차려 입은 공연단은 익살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액션을 취하며 검은 선글라스까지 낀 채 열의를 보였다. 음악이 있는 곳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적으로 몸이 움직여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흡족한 시간이었다. 오후 5시에는 남해 설천노인대학생들의 개강식도 있었다. 설천면종합복지회관에서는 현재 건강체조교실, 노래교실, 컴퓨터교실, 당구교실, 게이트볼교실 등의 취미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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