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IGCC 조성사업 계획이 화려하게 선포됐던 초기와는 달리 용두사미가 되지 않느냐고 우려하는 여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되긴 되는 것이냐’는 의문이다. 
군민들의 마음속에서만 품어왔던 이런 의문조차 잠잠했던 때에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수행계획에 대해 알리는 주민설명회가 지난 13일 서면 중현복지회관에서 열려 다시 한 번 남해IGCC 개발사업이 ‘되긴 되는 것이냐’는 의문에 불이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포스코건설,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주), 두산중공업으로 이뤄진 투자컨소시엄으로부터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은 한국전력기술(주) 담당자가 앞으로 용역수행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용역의 목적이 “사업의 기술분석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전기사업허가를 득하기 위한 관련서류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예정사업지구의 지질을 조사(최대 10공, 보링심도 20m기준)하기 위한 주민동의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 동의서에 서명했다. 이 용역에는 약 12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해IGCC 개발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점점 시큰둥해지는 분위기가 읽어진다. 이런 분위기는 민선6기 군수의 임기만료일이 다가오는데도 군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만한 진척사항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태안의 실증설비인 태안의 석탄가스화발전소의 효능이 크게 질타를 받은 사실이 KBS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군민들의 관심을 촉발하기 위해 그 내용을 여기에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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