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던 산악자전거대회를 오는 11월 12일 우리 남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현재 22명으로 구성된 남해MTB(회장 정호득)회원들은 이미 전국대회 및 단일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라이딩을 하기 적합한 이곳 남해는 서부경남 연합 라이딩 경험이 있는데다 코스도 좋고 동호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하태준 사무국장에게 어떻게 남해에 이런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지를 물었더니 “박영일 군수님이 남해에서 산악자전거 코스를 계획해 봐라고 먼저 제안을 하셔서 시도하게 되었고 지금은 남해군체육회와 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 이번에 ‘2017보물섬 남해 전국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대회 코스는 삼동면 봉화리 대회장에서 출발하여 내산임도 복곡임도를 거쳐 다시 대회장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임도 26킬로미터, 도로 15킬로미터가 포함된다. 빨리 경기를 마치는 사람은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늦게 들어오는 사람은 보통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2020년 이후로는 이동면 봉곡마을 뒷산인 천황산 임도가 연장되고 복곡임도까지 연결이 되면 내산 편백휴양림 임도까지 자연적으로 라이딩 코스가 형성이 되어 대회조건이 더 좋아질 것이다. 이번 대회는 남해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남해군체육회 남해MTB가 주관하여 열리며 현재 전국 동호회에서 380여 명이 참여하는 걸로 돼 있다.
개최되는 경기등급과 출전인원은 베테랑1‧2에 60명, 마스터1‧2에 125명, 그랜드마스트1‧2에116명, 여성부에 46명, 주니어(초‧중‧고)15명이다. 이날 우승자 중에 1‧2‧3등은 상장, 상금, 상품이 주어지고 4‧5등은 상품만, 그 외 모든 참여자들은 참가기념품을 받게 된다. 이번에 참가자를 접수하는데 있어 남해군청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관계로 접수의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년 대회는 단독 홈페이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많은 동호인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사람은 대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금순 씨 덕분이다. 윤 씨는 7년 정도를 남해MTB회원으로 활동하다 2년 전부터 이 일을 맡게 되었다. 서부경남, 부산, 울산, 대구 각 클럽이나 바이크-샵 같은 곳을 순회하면서 많은 홍보를 도왔다. 지금은 부산으로 이사를 갔지만 남해MTB에 소속이 된 채로 지금껏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을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회의를 거쳤다. 그리고 좋은 안을 서로 내면서 많은 참가자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하지만 홍보에 한계가 있었고 기본 자료와 노하우 부족, 동일 날짜에 대회 일정이 겹침으로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다른 시군 클럽의 많은 회원들에 비하면 아주 적은 회원이지만 지역사회의 끈끈한 정이 어울려져 더 큰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에 전국대회를 앞두고 마음이 바쁜 사무국장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곧 대회장(출발지)으로 가서 주변을 미리 정리하고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쳐져서 앞으로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그동안 도움을 준 남해군 체육회장인 박영일 군수를 비롯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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